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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강한 내면의 힘 – 꿈에서 거미가 알려준 자기신뢰

꿈을 꿨어.아직도 그 장면이 눈앞에 생생하다.강의실 맨 뒷자리내 옆에 앉은 남자애가 가지고 있는 케이지 안에 두 생물이 있다.하나는 커다란 가재였는데,단단한 껍질, 굵은 앞발, 뭔가 굉장히 강하고 위협적인 느낌.그리고 다른 하나는 거미.가재보단 작지만 무서운 존재였어.처음엔 이 가재가 거미를 지켜주는 줄 알았어.‘아, 자기보다 약한 존재를 큰 가재가 보호하는구나’그런 느낌이 들었거든.그런데 갑자기, 그 작은 거미가 가재의 앞발을 ‘딱’ 하고 잘라버렸어.나는 너무 놀라서 비명을 질렀고, 짝꿍과 나는 허둥지둥하면서도그 장면을 보고만 있을 수밖에 없었어.꿈에서 깼어강해 보였던 건 가재의 껍데기였지만진짜 위협적인 건 그 작고 예리한 거미였다는 거.이 부분이 가장 인상 깊었지.이 강렬한 장면을 곱씹으며 ‘융’의 ..

무의식 여행기 2025.07.01

여름을 싫어하던 내가 여름을 좋아하게 된 이유

여름이 정말 싫었습니다. 높은 습도, 끈적이는 공기, 햇빛 아래서 식을 줄 모르는 열기까지… 하루 종일 짜증이 먼저 올라왔죠. 아침에 눈을 뜨면 기분이 이미 꿉꿉하고, 무더운 날씨는 온종일 기분을 가라앉혔습니다. 어떤 날은 그저 더위 하나만으로 하루의 질이 결정되는 기분이었어요. 사진 한 장이 바꾼 시선예전엔 여름 풍경 따위엔 눈길도 주지 않았어요. 그저 무더위에 지쳐서 하루를 버티기 급급했죠. 그런데 어느 해, 우연히 여름 하늘과 녹음이 짙은 풍경을 찍고 나서부터 달라졌습니다. 카메라 렌즈를 통해 본 여름은 생각보다 아름다웠고, 그 순간 처음으로 여름을 “예쁘다”라고 느꼈어요.그 이후로는 사진을 찍는 행위 자체가 여름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기록하면서 다시 보게 되고, 다시 보면서 감정..

심리학 메모 2025.06.24

내 꿈에 나타난 '귀신'의 정체는? 융 심리학으로 본 억압된 감정의 상징

귀신 꿈, 심리학적으로 해석하기 : 융의 시선에서 본 무의식의 메시지귀신 꿈이 자주 꾸어지는 이유귀신이 등장하는 꿈은 많은 사람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곤 한다. 귀신은 현실에서는 존재하지 않지만, 꿈에서는 종종 두려움, 억압, 미해결 감정 등을 상징하는 중요한 존재로 등장한다.이러한 꿈은 단순한 공포체험이 아니라, 내면에서 무언가를 직면하라는 무의식의 메시지일 수 있다.융 심리학에서 본 귀신의 상징심리학자 칼 융은 꿈을 무의식의 언어라고 보았다. 그의 이론에 따르면, 꿈 속 등장인물과 상황은 모두 자아의 일부를 투영한 상징으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귀신은 융의 개념 중 ‘그림자(Shadow)’에 해당한다.그림자란?의식에서 억압되거나 부정된 자아의 일부. 사회적으로 용납되지 않거나 본인이 거부하는 성향..

심리학 메모 2025.06.19